이탈리아 - 베니스 2,3일차 - 2015.06.10~11
오늘은 좀 바쁘다. 어제 욕조에 반해버리는 바람에 게으름을 피웠으니 오늘 마구 달려야한다.
일단 산마르코 광장으로 가자. 아름답다~. 행복하다. 바닷물의 짠내도 좋다.ㄷㄷㄷ(미쳐가는군..)
기분좋게 광장을 한바퀴 돌고 종탑으로 가자.
전망대는 언제나 옳다. 여기는 엘리베이터가 운행한다. 그냥 쭉 올라가서 시내를 돌아보자. 역시나 붉은 지붕의 향연이다. 여기서 보면 노래방 배경화면에서나 볼만한 풍경이 쫙~ 펼쳐진다. 좋다. ㅎㅎㅎ 성당은 이제 지치니까 안본다.
베니스를 돌다보면 가면과 해산물의 껍데기로 장식한 여러가지가 종종보인다.
(광장에서 걸어서 리알토까지 걸어가보려했는데.. 구글맵이 베니스만 이상하다. 그래서 어렵다. 한번 엄청 해매고 나서 방향을 잡았다. 조심하고 길치라면 특히 조심하자. 물건너에 있는데 건너는 다리는 빙~ 돌아가야 하는 경우가.. 매우 피곤하다.)
결국 배를 타고 리알토다리로 간다. 일부 공사중이다. 아쉬울거없다. 그냥 구경하자. 여기 호객행위 좀 심하더라. 무시하고 지나간다.
배가 고프니 뒷골목으로 들어가보자. 역시 현지식당이 맛있는거다. 밋볼스파게티를 씹어삼키고 리알토 마켓에서 블루베리를 한통사서 씹어삼키며 무라노섬으로 가자. 배타는 곳이 그랑카날이 아니다. 돌아돌아 가는배가 있을것같긴한데.. 그냥 걸어가보자.
가는길에 배 주유소를 발견했다. 하긴 경찰도 배를타고 다니니 주유소는 있어야겠지...
바포레토를 타고 무라노로 가는길 교회로된 섬을 지나 들어간다.
이섬은 유리공예로 유명하다. 열심히 감상만한다. 나는 여행이 많이 남았고.. 유리는 깨지니까.. 공예품은 찍을까 하다가 그냥 눈으로만 담았다. 근데 확실히 이쁘고 다른곳에 비해 싼것같긴하다. 동네도 부라노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조용하니 마음에 든다. 부라노에 가고싶다는 욕심이 생기지만 참자.. 시간은 없고 볼건많다.. (부라노 들어가는데만 1시간이다.. 왕복 2시간이 깨진다..)
저 파랭이도 유리같긴한데.. 건너가는 길이 안보인다.. ㄷㄷ
무라노를 적당히 즐기니 힘들다.. 산타루치아 역앞으로 가서 주변을 좀 구경하고 바포레토투어를 해야겠다. 요기조기 살퐁살퐁 걸어다니며 뒤적거리고 지쳐죽겠다싶을때 바포레토를 탄다. 잴앞쪽에 자리가 비었다. 땡큐~ 그랑카날을 달리는 배안에서 구경을 하고 논스톱으로 리도섬으로 간다. 숙소앞에서 파스타를 씹어삼키고 샤워를 하고 잠깐쉰다.
오른쪽에 보이는 곳에 리알토 마켓이 있다.
리알토 다리
저기 산마르코 광장쪽이 보인다.
해지기전에 맞춰나왔다. 배위에서 일몰을 감상하기위해 내가 체력을 비축한거다. 매우 낭만적일꺼라는 상상속에 배를 탔는데.. 역시나 커플들이 사진찍는다고 난리다. 나한데도 좀 찍어달라는 부탁도 많이하고.. 좋을때다~ ㅠㅠ
아름다운 일몰을 보고 도착한곳은 산마르코 광장. 가로등이 켜진 광장역시 아름답다. 또 다른 맛이 있다. 광장을 둘러보던중.. 두둥.. 한인부부를 다시 만났다. ㄷㄷㄷㄷㄷ 레알 인연인가..
광장한켠에 있는 레스토랑에 앉아 와인을 시켜서 함께 마시며 노가리를 털었다. 그분들께서 사주신거니 맛있게 먹었다. 우리가 있는 옆 식당에서 라이브 연주를 하고있다. 광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구경하고.. 그냥 광장에 퍼질러앉아 감상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한국과는 많이 다른 모습. 신선했다.
막배를 타기위해 한인부부와 해어졌다. 한국에 돌아가면 연락하라고 하셨는데.. 그러고보면.. 나는 참 붙임성이 없다. 뭐라 말할지 막막해서 연락해야지.. 생각만 하다가 반년이 지나버렸다. 이런 부족한자식..
일단 내일을 위해 배를 타고 숙소로.. 반신욕을 하고 취침.
어제 술마시고 반신욕을 해서일까. 일어나는데 몸이 무겁다.
조식은 먹어야하니 일단 먹고..(조식 짱짱하다.. 역시 비싸면 좋다.) 짐을 미리싸놓고 숙소주변을 산책후 공항으로 간다. 리도섬에서 공항으로 바로가는 배가있다. 그러나 롤링베니스는 안먹힌다. 운항사가 다르단다. 티켓을 사서 공항으로..
(주로 이용하는 배가 ACTV이고 공항등 섬 외곽으로 많이 빠지는게 알리라구나(Alilaguna)인것같다.)
알리라구나를 타고 공항선착장에 도착하면 한참 걸어가야 한다. 도보이동시간도 적진않으니 추가로 시간을 고려해야함.
공항에서 텍스리펀하려고하니.. 최종도시에서 하란다.. 괜히 일찍왔다. ㅡㅡ
멍때리다가 뱅기를 타자. (한국에서 미리 부엘링에어 예약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