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 로마 - 1일차 - 2015.05.31
인천에서 낮 12시 5분 LH항공을 타고 뮌헨(MUC)으로 갔다가 로마 피우미치노(FCO)로가는 1회환승 뱅기다. 로마 공항에 같은날 저녁 9시 반쯤 떨어졌나?? 공항에서 기차타러가는 거리 엄청 멀다. 미치도록 멀다. 표끊으니까 9시 54분. 눈앞에서 기차가 한대 떠났다. 그러면 40분을 기다려야한다. 뛰면 탈수있었지만 표를 끊어야한다..(근데 표끊는거 지키는사람없고 타서도 표확인하는사람이 없었다.)
어쨌거나 나는 10시 반경 기차를 타고 테르미니로 향했다. 11시좀 지나서 역에 내렸고 주변은 어두웠다. 구글맵을 켠다. 인터넷이 안터진다. 한국에서 구매해서간 보다폰 유심칩을 꼽았는데.... 활성화가 안된건지.. 어떻게 된건지 폰이 먹통이다.
이때부터 맨붕이 시작되었다. 인포메이션은 이미 닫았고 나에겐 지도란없다.. 분명 역에서 5~10분이면 갈수있는거리에 있는 숙소인데.. 못찾겠다. 제자리를 몇번이나 돌았는지도 모르겠고 (나 길치 아닌데.. 변명같지만 한국에서 모든 내친구들에게 내가 네비게이션이다.) 길을 물어보려니 길에 사람이 없다. 거기다 테르미니 주변은 밤에 우범지대라고 할정도로 위험하다고 하니.. 괜히 으슥한 뒷골목은 무서워서 못가겠다. 돌고돌다 호텔한군데에 갔다. 주소는 다행히 숙소예약확인서를 뽑아갔으니 있었다. 그런데.. 호텔에 물었는데 주소를 모른다.( 도로명주소.. 누가 좋다고했어?!!) 그저 그거리가 저쯤이라고 한다. 갔다. 숙소간판조차 안보인다. 한참 그길을따라 걸었다.( 그길이 맞는 길인지 아닌지 확인도 못했다. 이미 맨붕에 빠져있고 주변은 어둡고 길에 어슬렁거리는 사람이 보이면 더 무서웠으니..) 식당이 하나 보인다. 문을 닫으려 한다. 뛰어가서 물었다. 바로 뒷골목이 그 길인데 정확한 위치는 모르겠단다. 뒷골목으로 가서 또 걸었다. 펍같은게 보인다. 물어봤다. 바로 길건너 대각선쪽(약 50미터?) 이란다. 그곳을 쳐다본다. 안보인다. 안보인다. 그래도 가봤다. 손바닥만한 간판도 아닌것이 문옆 벽에 붙어있다. 이걸 누가 찾는단 말인가... 5분거리를 1시간동안 찾아해맷다. 그래도 도착했으니 다행이다. 일단 자정을 넘겼으니 조용히 방에 들어가서 자도록하자.
(아! 늦은 체크인은 미리 알려야함, 예약시 꼭 언급하도록. - 나는 부킹닷컴을 이용했는데 거기는 한글로 문의하면 부킹닷컴자체에서 도와주는 서비스가 있어서 그걸로 복잡한걸 처리했다.)
(아!또 기차타는데 문열림버튼을 눌러야 열린다. 정차되어있어도 문이 닫혀있는경우.. 눌러야 열림.. 그거모르고 열려있는데까지 한참걸어가서 탑승했다..ㄷㄷㄷㄷ)
사진이 없는건... 밤이기도 하지만.. 맨붕이었기때문에.. 마음에 여유가 없었다랄까....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