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해외로 떠나는 분들을 위한 글
여행을 많이 다녀보진 않아서 점점 더 추가해가겠지만 처음 여행하면서 느낀 경험? 팁? 을 끄적여보려고 한다.
(내가 다시나갈때 잊지않기 위해...ㄷㄷㄷ)
여행.. 한국을 갈때는 어떻게 여행을 떠나는가?
대부분 여행지만 알아놓고 막 떠난다. 그래도 충분하다.. 언어가 통하고 통신을 맘편히 사용하고 위험하면 바로 도움을 받을 방법을 알기때문에 충분한거다.
외국이라면 어떨까. 경찰서. 외관만보고 알아볼수있는가? 어디에 경찰서가 있는지 아는가? 없을것이다.
최소한 위기를 벗어날 방법은 알아놓아야 한다. 대사관전화번호라도 갖고있어야한다.
여유가 있다면 경찰서나 관공소 위치도 알아두면 좋다. 사고는 안생기면 좋겠지만 생겼다면 빨리 해결할수 있어야 하기때문이다.
언어에 대한 공포
나는 언어장애자다. 수능뿐만아니라 모든 언어영역은 엄청나게 못한다. 거기에 국어도 영어도 포함된다. 실전은 잘하지않을까? 말도안된다. 오픽쳐보려고 수업듣다가 하도 말을 못하겠어서 접었다.
물론 이것은 기본적으로 고등교육까지 마쳤다는 가정은 필요하다. 알파벳하나 못읽고 혼자 해외에 나간다는건.. 나로서는 상상도 할수없는 일이니까.(가능한사람이 있을것같아서....ㄷㄷ)
그냥 나는 어디가고싶다. 나는 뭘먹고싶다 등등 중학생도 알수있을정도의 영어를 어순에 맞지않게 배치할수만 있으면된다는 말이다. 아니면 가이드북 뒤편이나 부록으로 딸려나오는 책에보면 필수용어가 나와있는경우가있다. 그걸 참조해도된다.
그러면 어떻게 쏘다닐수있을까. 우리에겐 스마트폰이 있고 구글신과 이어져있다.
다니는데 많은걸 알필요 없다. 어디를 어떻게 다닐지.. 그것만 알면되니까. 먹는거야 좋고 나쁘고의 문제지 먹을순있으니까.
구글맵을 적극활용해서 즐겨찾기해둬라. 구글맵에 로그인해서 저장해놓고 폰은 로그인이 되있을거다. 그거 연동된다. 컴퓨터로 열심히 찾아놓고 현지에서는 구글맵 별표만찍어서 다니면 된다.
최후의 수단은 인포메이션이다. 인포메이션은 영어를 좀하는사람이지 영어권국가가 아니라면 우리가 막말할때 못알아듣는 사람도 있다. 그러니 최대한 짧게 말하고자하는 내용을 줄여라. 장황해질수록 헛갈릴수있다.(하긴.. 길게 말할정도라면 이미 대화가 통하겠지만...)
길치를 위한 조언.
한국에서 길치라고 느끼는 사람만 말하는게 아니다. 초행길에 해매는 사람 분명히 있다.
나도 이탈리아에서 해맨것처럼...
최소한 숙소까지가는길은 알아놓고 출발해라. 장기간 여행이라면 첫 숙소만이라도 찾아둬라.
처음 타지에 발을 디디면 정신이 없다. 매우쉬운길도 어렵다.
구글맵을 이용해 길을 찾는 요령(유럽에서 만난 여성분들을 떠올리며 쓰기로 했다. 지도에 찍어놓고도 못찾는분들..)
일단 본인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해라. 구글맵 내위치찾기를 이용해서 찾은건 딱맞지 않을때도 있다. 내위치찾기를 이용해 대략적인 위치를 파악하고 주변 건물 간판과 매칭시켜서 내가 길의 어느쪽에 서있는지 어느방향을 보고있는지 확인하고
어디서 꺽어들어갈지 파악한후 몇블럭가야할지 세어보고 중간쯤갔을때 한번더 내위치를 확인해서 지나치진않았는지 확인해야한다. 번거롭지만 길치는... 답이없더라..
그리고 되도록이면 큰길을 이용해서 접근해라. 골목에 들어가면 길잘찾는사람도 어렵다. 조금 돌아가는길이더라도 큰길을 활용하자.
식당에서..
서양쪽은 특히 사람들이 여유롭다. 우리나라처럼 빨리 빨리를 외치지 않는다. 내가 매뉴판을잡고 씨름해도 신경도 안쓰더라. 일일이 번역기 돌려가면서 매뉴해석해서 주문해도된다. 물론 그것보다 말이 편하다. 소고기가 먹고싶으면 비프라고 하면 알아서 소고기 매뉴 콕콕찍어주고 돼지를 먹고싶으면 포크라고하면 알아서 콕콕찍어준다. 말이안통하면 찾아서 해야겠지만..
일본은 관광객이 많이 가는 곳에는 한글매뉴도 있고(물론 나는 그런데를 좋아하지 않아서 안간다. 한국인 입맛에 맞춘것같은 느낌이 들어서..) 대형이거나 유명한 식당은 사진매뉴가 있는곳도 있어서 괜찮다.
오로지 글로만 쓰여진 매뉴판이 나를 미치게 만든다. 그럴땐 과감하게 번역기를 쓴다.
마지막으로
나는 거의 모든 숙소를 게하로 잡았는데.. 친구를 사귀는데 두려움을 갖지마라. 유럽에서 영어로 많지는 몇안되지만 그 지역에서 함께 밥먹고 술마실 친구들을 만들었다.
일단 나이에 대한 장벽이 크지 않다. 밥먹다가 할머니랑도 이야기하고 고등학생이랑도 이야기하는곳이다.
특히 미국 영국애들 원어민이라 그런지 진짜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다.
그리고 한국의 사고와 많이 다르다는걸 느꼈는데.. (나는 영어를 못한다고 말을 했다. 그러니까 그친구가 하는말이 너는 매우 잘하는거라고.. 왜그렇게 생각하냐고 물어보니 "너는 지금 내나라말로 나와 대화하고있잖아. 나는 너희나라말 아예몰라."이러면서 최대한 들어주려고 하더라. 물론 대화를 많이 할순없을지 몰라도 점점 자신감이 붙고 입밖으로 내뱉지 못했던 말들을 한마디씩 꺼낼수있게되는 자신을 확인할수있을것이다.
이게 여행하면서 도움이되더라. 하고싶은 말을 완벽하진 않지만 빠르게 전달하는것.. 그게 진짜 꿀이니까..
아.. 여행지에 관한 방송이 있으면 참고하면 좋다. 나는 꽃할배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딱히 가이드가 없어도 가이드를 받는것처럼 여행할수있다. 여행을 떠날때 폰에 담아가서 여행전날에 잠깐 보고자면 된다. 길도 눈에 익고 여기를 이서진씨가 걸었단말이지.. 이런생각을 하면 재미도 있다. 다큐는 너무 딱딱하기도하고 구하기도 힘들어서 그까지는 안해도된다. 하면 여행에 도움은 더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