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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냥 로마 시내를 구경하면서 길을 익히기로 했다. 어차피 시간은 많으니까..

(아침은 숙소앞에 CONAD에서 이것저것사서 먹었음. 물! 꼭 마트에서 구매하도록! 물 마트랑 일반슈퍼랑 차이많이나고 노점은 더더더비싸다. 근데 물갈이 안하는사람은 로마에서 물을 살필요가 없을수도 있다. 길에 식수용 분수가 널렀다.)

아침먹고 테르미니로 가면서 하늘을 봤다.(볼수밖에 없다. 주변건물이 낮고 하늘은 아름다우니..) 웃음이 나온다. 이것이 정녕하늘이란말인가.. 엄청 맑다. 투명하다. 기쁘다.

기쁜마음으로 길을 갈 수 있었다.


우선 테르미니 인포메이션에가서 로마패스를 구매하도록하자.

(지나고보니 괜히 산듯하기도하고... 의외로 패스를 많이 사용하지 않았다. 차라리 교통 1일권을 사는게 조금이라도 더 싸게 다닐수 있지 않았을까.. ㅠㅠ)




패스는 바로 오픈해서 미친듯이 써주도록하자. 오늘은 계획따위없이 미친듯이 돌아다닐꺼니까..(그냥 발도장을 찍듯 다닐거라서 오늘의 블로그 내용은 그저 여기갔다가저기갔다가 하는게 전부일것.)

근데.. 이거 쓸줄 모르겠다.. 그래서 한참 해맷는데.. 물어보니 그냥 띡찍고 지나가는거란다. 아까 찍을때는 안찍혔었는데.. 그래서 해맨건데.. ㅠㅠ 버스에도 그냥 띡찍으면 된다.

심지어 버스는 안찍고타도 모르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가끔 경찰인가? 직원인가가 타서 표검사를 한다더라.


우선 트레비분수를 보러가자. 일단 barberini역으로 가서 길을 구글맵을 이용해 걸어가보자.

(어제 맛탱이 갔던건.. 이상하게도 아침에 살아났다. 이유도 모르고 왜그런지도 모르겠다.ㄷ)


barberini역 앞 분수


역에서 트레비를 찾아가는건 쉽다. 일단 구글맵으로 방향만 잡고 조금만 걸으면 길에 화살표가 팍팍팍! 붙어있어서 그거보고 차분히 걸어가면된다.

트레비.. 때마침 공사중이다. 매우 슬프다.. ㅅㅂ 길이나 좀 다니다가 판테온으로 가야겠다.




판테온 가는 길에 AS로마 스토어를 들러서 갈생각임. 그런데 의도치않게 스토어앞에 아우렐리우스 기둥이 있었다. 이거 다큐같은데서 본건데.. 자세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어쨌거나 반가웠다. 티비에서 보던걸 실물로 봤으니. 그리고 나름 광장이라고 경찰들이 상주해있다. 안전함을 느낄수 있었다. 실제로도 이탈리아가 제일 안심되었던 나라였다.

AS로마 스토어는 비쌋다. 나는 축구팬도 아니기때문에 그냥 나와서 판테온으로 향한다.


선물표시 있는쪽이 AS로마 스토어 기둥에 가려 안보여서 옆에 표시



판테온(만신전 - '모든 신을 위한 신전' 이라는 뜻)에 도착. 내가 아는거라고는 돔밖에 없었다. 그러니 돔을 보고 감탄한후.. 훓어보고 나간다. 의도치 않게 내일 다시 방문하게된다. (내일들은 설명을 오늘 추가해서 붙이는거.. 당시에는 몰랐음)


판테온앞의 오벨리스크와 분수. 오래된맛이 났다. 그것보다 사람들의 여유를 느낄수있었다.

판테온을 정면에서 바라보고 왼쪽으로 가면 판테온 뒤쪽에 코리끼위의 오벨리스크를 볼수있다. 그곳이 미네르바성당 앞이다. 미네르바성당에도 한번 가보자. (나는 무교이다. 그러나 그나라의 역사를 알아보기위해 최대한 조심하며 관람했다. 성당내의 예의범절을 모르기때문에 발소리도 죽여가며 손도 막 대지않고 문앞에 붙은 주의사항은 철저히 지도록했다.)

성당안에는.. 미켈란젤로의 '십자가를 쥔 그리스도 상' 이 있다. 당연히 몰랐고. 그냥 우와~ 이러면서 나왔는데 다음날 알게되었다. 성당앞의 코끼리도 베르니니가 스케치한거란다.ㄷㄷ







라파엘로의 무덤(조각상의 아래)





미켈란젤로의 '십자가를 쥔 그리스도'


(앞에 커플이 보고있는 방향이 미네르바성당방면, 기둥 뒤로 보이는게 판테온 뒷면.)


이제 배도고프고 덥다. 젤라또를 먹으러 가보자.(밥은.. 안먹었다. 무려 이틀동안 밖에서 한끼도 먹지 않았다. 내친구가 엄청나게 겁을주며 이탈리아 음식이 입에 안맞는다며.. 돈만아깝다며 겁을 주고 보냈기때문이다.. 돌아와서 친구명치를 세게 한대 때려줬다. - 겁나 입에 맞고 좋았으니까... ㅅㅂㅅㅂㅅㅂ)


지올리티(Giolitti)라는 유명한 젤라또가게에 갔다. 막달레나성당을 지나서  골목에 있어서 어려울듯했으나 앞에 사람이 많아서 금방찾을수 있었다. 대충 시켜먹고 발을놀려 나보나 광장으로 ㄱㄱㄱ




분수가 3개나 있다!! 가운데가 어마어마하게 크다. 역사따위모른다. 책을 보고싶지않다..ㅋㅋ

광장이 있다는건 참 좋은것같다. 뭔가 알수없는 여유를 느낄수있었다.(찍고보니 하나가 빠져있네.. 여튼 매인은 가운데 큰 오벨리스크가 있는 분수다.)






벤치에 잠깐 앉았다가 성천사성(castle santangelo)까지 걸어가기로했다. 테베레강까지 직선으로 뻗은 길을 지나 강을따라 걸어갔고 멀리 성을 보며 살랑살랑 걸었다. 성천사다리는 이쁘다. 조각상들이 폭폭 솟아있는게.. 길위의 미술관이랄까.. 좋았다. 성천사성을 한바퀴 돌요량으로 공원을 걷는데... 너무 크다. 일단 너무덥다.. 다리도 아프다. 지쳤다.

공원에 앉아 좀쉬고 Cavour광장근처에서 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간다.




Piazza Cavour

Biblioteca Centrale Giuridica (한건물에 이름이 3개가 있는건 하나만 섰다.)


숙소에서 과일로 점심을 때우고 잠깐 누워서 쉬고 포폴로 광장으로간다.


내가 갔을때는 오벨리스크 주변이 공사중이어서 오벨리스크가 쌍둥이 성당(?)사이를 가르는 모습을 찍을수 없었다.. ㅠㅠ 아쉬운데로 보르게세 공원으로 올라갔다. 전부다돌아보기에는 어마무시하게 컸다. 이건 도저히 도보로 다닐수있는곳이 아닌것처럼 무지막지했다. 그래서 공원초입을 잠깐 돌아보고 로마 전경을 느낄수있는 Pincio(공원의 테라스처럼 포폴로 광장이 내려다 보인다.)로 갔다.









(요뒤에 보이는게 Pincio)


Pincio에 앉아서 잠시 쉬고 포폴로 광장옆에 있는 레오(레오나르도 다빈치) 전시관에 갔다. 뭔가 볼게없다.

내가 다본 스케치를 그저 만들었다? 그정도. 그냥 레오의 뛰어남에 감탄하고 나왔다.


포폴로 광장에서 코르소(Corso)거리를 따라 내려가면서 평화의 제단에 들렀다. 아무것도 없다. 그냥 폐허다. 콘도티(Condotti)거리를 따라 가다가 카페 그레코(cafe Greco)에 들러서 홍차한잔과 에스프레소 한잔을 마시며 내부를 감상했다. 이쁘다. 고풍스럽다(?). 

여러 감정을 느끼며 우리나라도 저런 오래된 것을 지킬줄아는 문화가 있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포폴로 광장에서 바로 스페인광장으로 가려면 babuino 거리로 내려가면 된다.)


코르소 거리




정면에 보이는 콘도티 거리


카페에서 나와 스페인광장을 느끼고 폼피(Pompi)로 간다. 티라미수를 사서 광장 옆 계단에 앉아 퍼먹었다.(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계단에서 뭐먹으면 안된다더라.- 카더라인지 진짜인지는 모르겠다.) 맛있게 티라미수를 퍼먹고 계단을 올라 전경을 즐긴후 Spagna역을 통해 테르미니로 돌아간다.



저녁을 먹고 샤워를 하는데.. 깜빡하고 타월을 안들고 들어갔다.ㄷㄷㄷㄷ 4인 혼성 도미토리라서 옷을벗고 나갈수없다...ㄷㄷ(방에 샤워실과 화장실이 있으니까.) 그래서 고개만 빼꼼 내밀고 누구 없냐고 물어보니.. 미국 아가씨가 대답을해서.. 미안하지만 내침대에 걸린 타월좀 건내달라고해서 겨우 닦고 한국에서 가져간 소주한병을 선물했다.

그것으로 친해져서 로마에 있는동안 잘놀았다.



Posted by unl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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