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 로마 - 3일차 - 2016.06.02
오늘은 미리 예약한 바티칸투어날이다. 늦잠잤다. 미친듯이 뛰어서 약속장소인 Cipro역으로 갔다 대략 5분정도 지각했다. 그래도 약속장소에서 10~15분정도 더 기다렸다가 출발했다. 다행이었다.(길도 안헤맷다. 지하철에서 길을 잃었다면..ㄷㄷ)
(이번 투어는 약속시간보다 좀 더 기다린다고 한다. 모든사람이 다왔다면 안기달수도 있겠지만.. 어쨌건 늦는건 좋지않다. 내가 마지막인물일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미리미리 나가자. 외국은 초행길이므로 생각보다 더오래걸린다. 그리고 내가 예약한 투어는 입장권을 미리 예매해놓은 투어라서 시간이 넉넉한편이란다. 입장권까지 끊어야된다면 더더욱 지각하면 안될것같다. 줄 엄청길다.)
바티칸 박물관입구로 이동~ 앞에 줄서서 잠깐기다렸다가 내부로 들어가서 점심시간까지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점심을 먹고 전시관으로 들어간다.
(식당 겁나 맛없다는데.. 나는 그냥 먹을만 했다. 여기서 나는 생각했어야 했다. 내입맛은 외국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괜히 친구의 말을 찰떡같이 믿고 과일로만 어제부터 내일 아침까지 때우게 된다... 다시 친구의 명치를 세게 한대 쳐준다.!!)
아르헨티나 출신 교황님 답게 아르헨티나 축구팀 사진도 있다..
회화관 문을 열기전에 피에타 짝퉁이 있다. 짝퉁이라도 아름답다. 진품은 베드로성당안에 있다. 회화는 설명하지않는다. (나는 뼛속까지 이과다. 여기 쓴글을 봐도 알겠지만 문장력따위 엿바꿔먹은지 오래고 오로지 알고있는 사실만을 전달하고 들었지만 불확실한 정보는 들었다는것을 알아들을 수있게 써놨다. 거기다 예술감각은 바닥을 긴다.)
라파엘로의 회화가 마치 메인인것처럼 떡하니 장식되어있다.
한쪽벽면을 차지하고 있는 라파엘로의 그림 순서대로는 아니지만 나이대 별로 있단다.
최종이 가운데 인것으로 가보면 바로 보인다. 잴완벽해보임.
레오의 가슴을 후려치는 노인(레오나르도 다 빈치, 광야의 성 히에로니무스)
회화관을 나와서 솔방울정원을 지나 조각관으로 간다.
여기서 라오콘에 관한 일화를 설명하며..(미켈란젤로의 위대함을 알수있다. - 팔이없는 상태로 출토된 라오콘 군상에서 미켈란젤로만이 라오콘의 팔이 굽어져있을거라고 주장했고 실제로 발견된 라오콘의 팔은 미켈란젤로가 말한데로 굽혀져있었다. 그래서 다른 조각가들의 라오콘 군상은 팔이 펴져있는게 많다.)
아폴론과 페르세우스 조각상 (많이 닮아있다. - 이것은 아폴론을 나폴레옹에게 빼앗긴 교황이 아폴론을 대신하기위해 구입한것이라서 그렇단다. - 근데 웃긴건 저 아폴론 상도 고대그리스에서 만들어진 모작이었단다.. 고대그리스인들은 정녕 신의 손인것인가.. 드워프일족인것인가..)
토르소 (미켈란젤로가 발굴된 조각 자체만으로 완벽하다고 하여 없어진 부분을 만들어내지 않은 조각품이라고 한다.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의 모델이라고도 한다. - 예술가들의 예상으로는 헤라클레스의 조각이 아닐까.. 한단다.)
조각과 그외 작품들을 지나 시스티나로 향한다. (시스티나는 내부만 플레시불가가 아닌 촬영불가다. 찍는거 보이면 경비원들이 소리지르면서 막는다. 그래서 나는 눈에 담아왔다. 그외 아테네학당등은 촬영가능하다. 다른공간에 있으니..)
라오콘
아폴론
페르세우스
토르소
라파엘로의 프레스코벽화중 아테네 학당.(나머지는 본적도없어서 안찍음.. 찍어봐야 나에겐 쓸모없는 용량일뿐이니까.. ㄷㄷ - 역시 예술은 어렵다..ㅋㅋ)
(아테네학당에는 유명한 사람들을 많이 넣어서 그렸는데.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등 54명의 인물을 넣었다고 한다. 플라톤의 모델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 아리스토텔레스의 모델은 미켈란젤로란다. - 라파엘로는 작품에 아는사람얼굴넣는게 취미일까.. 본인의 얼굴도 있다.)
지도의 방 - 시스티나로 이동하는 길같이 보이지만.. 여기도 어마어마하다.
가이드가 말하지 않아도 미리 알아보고 간다면 누구나 한다는... 입장권을 맞춰서 사진..
시스티나를 감동적으로 보고 나와 자유시간.!! 당연히 쿠폴라로 올라간다. 엘리베이터와 계단을 선택해 올라가면 된다.
당연하게도 엘리베이터는 돈을 더낸다.
쿠폴라 입장료 5유로 - 계단 551개
쿠폴라입장 + 엘리베이터 7유로 - 계단 320개
(선택은 자유. 계단많아도 사람이 많아서 속도를 못내기때문에 걸어가도 충분히 갈만하다.
어차피 계단을 못쓰는 사람은 정상까지 갈수없다. 엘리베이터는 중간까지밖에 안가니까.
힘들면 옆으로 빠지는 공간이 있을때 빠져라.. 길이 좁아서 도중에 멈추면 앞뒤 다막힌다.)
나는 가난한 배낭여행자. 계단으로간다. 엘리베이터가 끝나는 지점에서 밖으로 나가 쿠폴라로 진입한다. 밖은 성당의 지붕쯤되는것같은데.. 거기 성물샵이 있고 한국수녀분도 계신다. 속편하게 한국말로 상담해서 선물을 구입할수있다.
쿠폴라 꼭대기에서 시내를 내려다보면 탁트인게 참좋다.
(로마 건축법상 교황청보다 높은건물을 지을수 없다더라 그래서인지 지평선이랄까? 한국에서 보기힘든 광경을 볼수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서 쿠폴라 계단으로 이동하는곳. 지붕위라고 느끼는게.. 바닥이 경사져있다.
좁은구간. 막히면 못움직임..
열쇠광장 하늘에서 보면 열쇠모양으로 보인단다. 궁금하면 구글맵 위성모드로 보면된다.
쿠폴라에서 내려와 성당내부를 관람한다. 해질녘 빛이 쏱아져들어오는데.. 뭔가 성스럽다..
피에타 진품.. 가까이 갈수없어서일까. 회화관입구에있던 피에타가 더 정겹다.
천정에 있는 뭐랄까.. 탑? 여튼 툭 튀어나온 곳인데.. 그옆 창으로 빛이 들어오며 장신구의 보석같다.
이외에도 여러작품들과 관들이 있으나 나는 모르는 관계로 내부관람후 빠져나와 가이드의 설명을 마저듣고 헤어진다. (교황청은 스위스의 근위대가 지킨단다.. - 어떤 전쟁에서 교황령이 함락당할 위기에서 다른 모든 나라의 용병들은 도망치고 스위스의 용병단만이 남아 교황이 도망칠시간을 벌어줬단다. 그래서 교황이 앞으로 스위스 근위대만이 교황청을 지키도록 정했단다. 스위스용병의 신뢰가 느껴진다. 내나라도 아닌 곳에서 목숨을 걸고 약속을 지켜낸것.. 대단하다.)
바티칸위의 구름이.. 뭔가 신기방기하다.
낮동안 투어후에 야경투어를 무료로 해준단다. 안그래도 밤에 혼자다니기 무서웠는데 잘됬다.
저녁식사후 테르미니로 집결하면된단다. 저녁식사는 숙소에서 또 과일로 때운다.(이놈의 친구를 갈아먹고 내 얇은귀를 막아야하나.. 나는 육식인간인데...ㅠㅠ)
야경투어 코스는 판테온 나보나광장 성천사성으로 이어지는 코스였다. 어제 갔던곳들이지만 밤의 풍경은 또 다른 맛이 있었다.
(무료야경투어 - 신입 가이드 훈련을 겸한 서비스인듯했는데 오히려 신선한게 좋았다. 노련한 가이드들은 이미 사람대하는것에 지쳐서일까 대하는것에 벽이 있는데 신입이라 그럴까 질문을 해도 귀찮아 하지않고 열심히 답변도 해주시는것이 매우 감사했다.)
나보나 광장
성천사성
바티칸
바티칸과 성천사성은 연결되어있단다. 그래서 대피할때 성천사성으로 바로 갈수있단다.
첨언 - 무교인 사람이 성당을 방문해보고자 한다면 바티칸 투어는 강추한다.
유럽의 역사는 카톨릭의 역사라고 봐도될만큼 카톨릭관련 작품들이 많다.
교황의 힘이 막강하면 막강할수록 더 많은 작품들이 쏟아져나온다.
당신이 루브르등 유명한 박물관을 가지않는다면 뭐 상관없겠지만.. 이왕갈꺼라면 가이드의 요약된 정보나마 듣고가면 작품을 보는시각이 조금이나마 넓어짐을 느낄수있다. 전부 기억하지 않아도된다. 그저 그림을 보고 이게 이런의미가 있었나? 싶은게 몇개만 있어도 될것이다.
둘째날 방문했던 성당에서 미켈란젤로의 조각상을 보고도 그냥 지나가는 오류는 없어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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