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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느긋하게 일어나서 가죽벨트를 선물용으로 싸게 구매하고..(싼게 산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절대값으로는 싸게 샀다. 가죽시장에 가면 의외로 비싸다. 후려치면 흥정이 시작된다. 그냥 말도 안통하니 얼마 부르면 그쪽에서도 얼마 부른다. 언제나 그렇듯 적자가 나지않는다면 중간값에서 흥정이 완료되니 눈치껏 잘 부르도록 합시다. 만약 내가 얼마 불렀는데 상인이 한방에 콜! 하면 의외로 많이 부른거다.ㅋㅋㅋㅋ 나는 70유로를 45유로에 샀는데.. 좀 더 깎을 수 있지않나싶다.)

곱창버거를 먹은 뒤 마을 한바퀴를 돌고 두오모 입장권을 구매하고 줄을서서 두오모꼭데기로 가자.

두오모 입장권은 두오모에서 팔지 않고 근처에서 팔고있다.

모르면 찾기 어려우니 지도에 꼭 체크해놓고 가자.



두오모를 오르는 줄은 꽤길었다. 대략 30분이상 기다려서 입장할수 있었는데.. 두오모.. 참이쁘다. 냉정과 열정사이를 봤다면.. 준페이가 앉았던 벤치에서 잠시 쉬는것도 좋다.

꼭데기에 올랐는데.. 내려가기가 싫다. 벤치에서 준페이의 기분이 어땠을지 상상하며 풍경을 감상하자. 

(내가 들은 기억으로는 플로렌스라는 말이 봄을 의미하는 말에서 유래되었다고 들은듯하다. 그래서 피렌체 두오모의 외관은 초록빛이 박혀있다. 대충본다면 그냥 붉은빛의 지붕에만 눈이갈테지만 알고 보니 녹색빛이 곳곳에 박혀있다. 정말 어느하나 빼놓고 보기힘든 건축의 예술이 아닐까..)







죠토(지오토의 종탑은 발음이.. 좀 그래서 순화한것같다.. 원어는.. 욕과 매우 유사한발음이다.)의 종탑은 귀찮으니 스킵하고 두오모 내부도 줄이 짧지않아서 그냥 산타마리아 노벨라(화장품가게)로 향한다. 여기 앞에서 어제 우피치 가이드투어에 같이 참여했던 한인(미국 한인 2세)부부를 만났다.(인연의 시작이랄까..) 간단히 인사를 하고 길찾기를 도와준 후 쇼핑을 선물용 화장품과 비누를 몇개 구매했다. 나오는길에 산타마리아노벨라 성당을 가려했으나.. 입장료... 나는 가난하다.. 그냥 외관만 보고 나왔다.



산타마리아 노벨라 매장 좌표. 한글로 검색하면 같은 길인데 다른곳이 나온다.


숙소에 가서 짐을 넣고 어제 우피치 가이드님이 추천해주신 티본스테이크 집에 전화해서 예약을 했다. 7시에 예약했는데. 여기는 7시 오픈이다. 저녁식사 시간이 늦단다. 해가긴걸보면 그럴만도하다.(저녁시간이 늦으니 우리랑 관계없다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유명한 식당은 예약안하면 들어가기 힘든경우가 많다. 나도 7시에 들어갔는데 입구에 줄서있는 한국인들을 볼수있었다. 혹시나 줄서서 들어갈생각이라면 인원수를 줄여라. 인원수가 적으면 빨리 들어갈 확률이 높긴하다.) 

이 레스토랑(부카 마리오, buca mario)은 1886년에 오픈한 레스토랑으로 미슐렝에 소개된 식당이다.(별은 없던걸로 기억한다.) 가격은 의외로 착했고 맛은 어마무시했다. 여기서 에피타이저로 토스카나지방 전통요리를 먹고 메인으로 티본에 와인을 후식으로 베리타르트를 시켜먹었다. 대량출혈을 감행했지만 아쉽지않았다. 맛있으면 용서가 된다.


맛있게 먹은후 소화도 시킬겸해서 로마에서 룸메가 소개해준 야경포인트로 이동해서 멍때리면.. 해가 서서히 져물어간다. (포인트래봐야 별거없다. 베키오다리보다 하나앞에 다리(성 트리니티 다리)에서 해지는걸보면 앞에 가리는거없이 해지는걸 볼수있다.)

이날의 일몰시간은 저녁 8시 45분.(해가 져도 밝은건... 함정..) 잠시 석양의 여운을 즐기고 숙소로 돌아가서 맥주한잔 후 취침. 내일은 산마리노를 가야하니 준비도 좀 해야한다.





Posted by unl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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